이정도로 빠른 버스는 처음이었습니다. 칭찬이 아니라 위험하다는 말입니다. 저희는 기사님과 다르게 안전벨트가 없습니다. 요즘 뉴스에도 나오더라구요. 버스도 사고가 많이나는데 승객 좌석엔 안전벨트가 없다고, 그러면 안전하게 운전하는게 맞는 것 같습니다. 왜 이렇게 급하게 운전하실까하고 생각하던 중 기사님이 운전하면서 통화하시는 걸 보니 누군가 기다린다,신호가 계속 걸린다라는 내용이더군요. 들으려 했던 것이 아니라 제가 뒤쪽에 앉아있었는데 들려서 들었습니다. 그리고 내린 승객중에 물건을 두고 내린 승객이 있어 죄송하다며 들어오시더군요. 기사님이 ‘가지가지한다’라는 말을 처음 뱉으셨을때 제 귀를 의심해서 잘못들었을거라 생각했습니다. 하지만 제차 한 번 더 ‘가지가지한다 씨’ 라고하시더라구요. 물론 제가 뒤에 있었지만 목소리가 원래 크신지 선명하게 잘 들렸습니다. 버스라는게 대중교통으로 불특정 다수가 이용하기에, 제가 탄 이 버스에도 노약자들이 많이 타고 계시더군요. 많이 위태로워 보였습니다. 여긴 대체 어떤 운수업체일까 하고 보니 김포운수 아래에 편안하게 모시겠습니다라는 문구를 보니 신뢰가 떨어지네요. 친절하고 안전하게 임하시는 다른 기사님들게 기운 빠지는 이야기를 해 죄송하지만 ‘임혜숙’ 기사님께서는 조금 개선해주시면 좋겠습니다.